“남자의 진짜 매력은 30대 중후반에 나오는 것 같아요!”

신민아
다음달 1일 개봉하는 영화 ‘달콤한 인생’(김지운 감독·영화사 봄 제작)에서 ‘희수’ 역을 맡은 신민아(21)가 상대역 이병헌에 대해 극찬했다.

4년전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서 오누이로 함께 공연한 후 이병헌과 두번째 만남을 갖게 된 신민아는 “병헌 오빠가 ‘아름다운~’이후 외적으로는 변한 게 전혀 없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멋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남자나이 중 30대 중후반대가 제일 멋있는 것 같다”며 “지금 병헌 오빠가 딱 그 나잇대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가 30대 중후반의 남자를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 나잇대가 남자로서 가장 ‘전성기’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기반도 갖춘데다 사회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시기이며 그런 남자들의 모습이 멋지다는 것이다. 이병헌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극중 희수는 조직보스 강사장(김영철)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던 선우(이병헌)를 조직과 대결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인물로 일종의 ‘팜므파탈’적 특성을 지닌 캐릭터다. 강 사장의 젊은 애인인 희수는 미니스커트에 스니커즈를 신는 등 귀여우면서도 도발적인 여인의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스크린에서는 2003년 ‘마들렌’, 드라마에서는 2004년 초 ‘때려’이후 1년 이상의 공백기를 갖고 이번 작품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복귀작으로 이번 영화를 선택한 데 대해 이병헌 김영철 등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배우에 대한 신뢰감, ‘느와르’장르의 ‘팜므파탈’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외에 김지운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들었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홍련’ 등 만드는 작품마다 항상 색깔이 틀리지만 언제나 베스트였다”는 게 김 감독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좀 쑥스러운 얘기지만 ‘달콤한~’은 내가 관객입장으로서도 정말 보고 싶은 영화”라고 말한 신민아는 언젠가 함께 공연하고 싶은 배우로 같은날 개봉하는 영화 ‘주먹이 운다’에 출연하고 있는 류승범을 꼽았다. “영화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것이 그를 꼽는 이유다.

김상호기자 sangho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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