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에서 막 나온 것 같은 장발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가 23일께 스포츠형 머리 수준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단행할 예정이다.
강동원이 패션모델 시절부터 4년 넘게 유지해온 머리모양을 바꾸는 이유는 영화 ‘늑대의 유혹’(김태균 감독·싸이더스 제작)의 마지막 장면을 위해서다.
귀공자형 ‘킹카’ 정태성 역을 맡고 있는 그는 27일부터 2박3일 동안 호주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한다. 극중 여주인공인 정한경 역의 이청아를 놓고 반해원 역의 조한선과 팽팽한 삼각관계를 형성해온 그가 호주로 떠나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장면을 찍는다.
감동적인 라스트신을 위해 강동원은 삭발을 자청했다. 제작진이 내키지 않으면 안해도 좋다고 배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 색다른 변화를 주고 싶다며 머리를 자르겠다고 나섰다.
현재 머리모양을 신중하게 고르고 있는 강동원은 “태어나서 짧은 머리를 해본 적이 거의 없어 과연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하다”며 설레했다.
한편 강동원은 최근 이동통신 브랜드인 KTF와 3억원(1년)에 모델 계약을 연장하며 정상급 CF스타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조재원기자 j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