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뉴스 읽기 연습

[길섶에서] 뉴스 읽기 연습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24-04-05 03:49
수정 2024-04-0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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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쓴다. 기후동행카드를 과천에서도 쓸 수 있다는 뉴스가 기억나 지난달 선바위역에서 내리면서 기후동행카드를 찍었다.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는 알림에 호출 버튼을 눌러 물으니 역무실로 오란다. 뉴스 나왔는데 왜 안 되느냐는 질문에 역무원은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언제부터 되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단다. 출발지를 말하고 다른 교통카드로 요금을 냈다.

해당 기사를 다시 읽어 보니 시스템 개발, 이용 방식, 운행 결손금 부담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협의 시작을 서비스 시작으로 오해했다. 협의가 오래 걸리는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과천시에 속한 4호선 전철역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지역이 아니다.

성흠제 서울시의원, 공공서비스 예약 공정성 강화… 제도적 관리 근거 마련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서비스 예약 과정에서 매크로 등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예약 문제가 반복되며, 시민들의 불편과 공정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제도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의회는 23일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공공서비스 예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 이용을 예방하고 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체육시설과 파크골프장 등 인기가 많은 공공시설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반복적으로 예약을 이용하는 사례가 확인되며, 특히 매크로 등 자동화 수단을 활용할 경우 일반 시민이 예약에 참여하기조차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정 조례는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와 이용절차 간소화를 위한 시책 마련을 명시하고, 시민 불편과 부정 이용 발생 현황을 포함한 실태조사 근거를 신설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예약시스템 운영성과와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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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시 기사를 읽어 볼까.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지역을 검색할까. 어찌 됐건 뉴스를 제대로 못 읽었다는 자괴감이 들었다. 혼자만 그런 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뉴스 제대로 읽기 연습을 해야겠다.

2024-04-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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