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싱어게인’/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싱어게인’/전경하 논설위원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22-02-03 22:34
수정 2022-02-0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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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길섶에서
TV 프로그램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을 올해도 즐겨 본다. 재기를 꿈꾸는 출연자보다 ‘찐무명’인 재야의 고수들에 놀란다. ‘소년 출세’가 기본인 연예계에서 30대가 돼서도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못 했지만 꾸준히 실력을 키워 온 그들이 존경스럽다. 성공에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다시 깨닫는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먹고사는 문제로 가면 쉽게 말할 일은 아니다. 출연자들은 방송 출연 전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각종 공연이나 행사가 취소되고 카페 등의 영업제한으로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으니까. 코로나19 3년째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출연진보다 삶의 고단함이 더 배어난다.

대중음악은 ‘딴따라’라 폄하되기도 하지만 다른 예술처럼 삶을 풍요롭게 한다. 코로나19로 대중음악 공연 자체가 무산되면서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단다. 지원대책이 가동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2022-02-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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