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설 연휴 휴점 안내문의 딜레마/전남 무안군 삼향읍 김덕형

[독자의 소리] 설 연휴 휴점 안내문의 딜레마/전남 무안군 삼향읍 김덕형

입력 2014-01-28 00:00
수정 2014-01-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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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면 일부 상점들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명절 연휴 동안 상점을 비우는 날짜를 용지에 적어 출입문 앞에 붙여놓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자기 상점을 찾는 고객들을 배려하기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렇듯 명절에 영업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았겠지만 무척이나 위험스러운 행동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설 연휴기간 상점이 빈 가게임을 알려준 꼴이 된 것인데 명절 대목을 노린 범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친절한’ 안내문이다.

“도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설마…”, “다른 집도 이렇게 비우는데 우리 집만 설마…”라고 하겠지만 요즘 범죄는 점차 지능화, 대담화돼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섣부른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사설 경비업체에 가입해 있다면 그나마 안심이겠지만 이도 여의치 않아 그냥 달랑 열쇠 하나로 시정장치를 하는 일부 소규모 상가의 경우에는 그만큼 범죄 우려가 크다 할 것이다.

범죄는 예방이 최선이다. 다소 번거롭고 불편할지라도 이러한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명절 휴점 안내문보다는 설 명절 고향으로 떠나기 전 상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미리 휴점 기간을 구두로 안내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 할 것이다. 상점 업주 스스로 최소한의 주의를 기울인다면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전남 무안군 삼향읍 김덕형

2014-01-2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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