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널 주려고/이봉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널 주려고/이봉환

입력 2014-01-11 00:00
수정 2014-01-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널 주려고/이봉환


내 몸 허리를 찢어 애기나리 한 포기 캐낸다

도려낸 만큼 몸은 철없이 한동안 욱신거린다

아픈 자리 아물어 그런데 짙은 그늘이 생겨났다

평생을 마음 썩도록은 남아 있을 아린 그늘

생이 지나치며 자꾸자꾸 들여다보는 꽃그늘
2014-01-1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