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일요일의 고독1/이원 입력 2013-02-23 00:00 업데이트 2013-02-23 00:11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2013/02/23/20130223026009 URL 복사 댓글 14 닫기 이미지 확대 보기 일요일의 고독1/이원 햇빛이 어린 나무 그림자를 아스팔트 바닥에서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 아이가 제 그림자 속에 공을 튕기며 걸어갔다비둘기 두 마리가 나란히 땅에서 하늘로 수평을 끌어올리며 솟구쳤다타워크레인의 기다란 줄 끝으로 나무 한 그루가 끌어올려졌다 비닐 안에 뭉쳐진 흙더미가 뿌리를 감추고 있었다시간은 수십만 개의 허공을 허공은 수십만 개의 항문을 동시에 오므렸다 2013-02-23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