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하늘 꽃밭/임정옥 입력 2012-03-10 00:00 업데이트 2012-03-10 00:34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2012/03/10/20120310026021 URL 복사 댓글 14 닫기 이미지 확대 보기 하늘 꽃밭/임정옥바람이 머뭇거리다하루 더 머무는 숲 있단다그 숲엔 꽃의 손과 사람 손이깍지 낀 채 잠이 들고새벽이면 그 손가락 풀어놓아손에 끼워진보석 같은 열매 붉게 익는단다땀방울 같은 이슬이 송알송알 맺혀가시 잎에 가려 있던열매의 잠 깨우면반지 낀 둥근 손이 빚은 아침또렷또렷 열매 익어 달콤해진단다저녁이면 노을 뿌려열매와 사람이 산딸기 향으로 함께 익는하늘 꽃밭 여기 있단다. 2012-03-10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