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980선 붕괴…대내외 리스크에 낙폭 확대

코스피, 장중 1,980선 붕괴…대내외 리스크에 낙폭 확대

입력 2016-11-02 11:36
업데이트 2016-11-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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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2%대 급락…610선 초반으로 후퇴

코스피가 2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국내 국정 혼란 우려 속에 장중 1,980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3포인트(1.38%) 하락한 1,979.66을 나타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7월11일(1,977.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80선 근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전반이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고 대내적으로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국정 혼란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부재와 빅이벤트 대기로 관망 심리가 커진 상황”이라며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9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오락가락한 매매 패턴 속에 1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2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림세다.

삼성전자(-0.30%), 한국전력(-1.62%), 현대차(-1.06%), SK하이닉스(-3.21%), 삼성물산(-1.59%) 등이 줄줄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00포인트(2.24%) 하락한 612.38을 나타냈다.

지수는 1.92포인트(0.31%) 내린 624.4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610선까지 내려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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