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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위태’…中불안에 환율 영향도

코스피 1,900선 ‘위태’…中불안에 환율 영향도

입력 2016-01-11 09:20
업데이트 2016-01-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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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1,900선을 다시 위협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0포인트(0.68%) 내린 1,904.6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0.44포인트(1.07%) 하락한 1,897.18로 장을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893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일부 낙폭은 줄였다.

중국 증시 불안과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지난주말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0원대를 기록하는 등 원화가치의 절하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출주의 수혜보다는 리스크에 대한 위기 인식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궁극적으로 외국인의 증시 이탈을 자극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1,880선에서 하방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6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간외거래를 제외하면 2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억원, 1천41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인 양상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소폭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969억원 어치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과 철강·금속이 각각 -1.94%로 하락폭이 가장 크고 전기·전자(-1.70%), 은행(-1.50%), 금융업(-1.44%), 보험(-1.38%) 등도 낙폭이 큰 편이다.

의약품(0.86%), 전기가스업(0.71%), 기계(0.18%), 음식료품(0.13%), 섬유·의복(0.12%)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1.54%)와 현대차(-1.83%), 삼성물산(-1.06%), 현대모비스(-1.26%), 네이버(-1.23%), SK하이닉스(-2.02%), 삼성생명(-0.95%) 등이 떨어졌다.

다만, 한국전력(1.00%)은 올랐고 아모레퍼시픽은 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22%) 오른 684.04를 나타냈다.

지수는 0.94포인트(0.14%) 내린 681.62로 출발한 뒤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3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약 5억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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