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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10선으로 하락…지배구조 관련주 급락

코스피, 1,910선으로 하락…지배구조 관련주 급락

입력 2015-01-13 15:46
업데이트 2015-01-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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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과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불발 후폭풍에 1,910선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81포인트(0.20%) 내린 1,917.1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92포인트(0.31%) 하락한 1,915.03으로 출발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때 1,910선이 위태롭기도 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였다.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 속에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4.7% 급락한 46.07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아직도 바닥을 치지 않았다면서 WTI가 40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적으로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불발 이후 지배구조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 완화라는 긍정적 재료가 나왔지만 국내 증시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25일 총선에서 승리가 유력한 급진좌파연합이 재정증권 발행으로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유로존 잔류 방침을 밝혀 전날 유럽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과 지배구조 관련주의 하락으로 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냈다”며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기업 실적 발표 등의 변수를 확인하기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천82억원, 54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723억원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와 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1천2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정 회장 부자의 현대글로비스 매각 추진과 관련된 종목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

현대모비스는 11.55% 급등했지만 현대글로비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13%, 2.26% 올랐다.

기타 개별 종목 가운데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가 5%대 급등했다.

지배구조 개편 관련주들은 동반 급락했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각각 8.65%, 6.44% 급락했다. SK C&C도 7.04% 하락했다.

관련 업종지수도 덩달아 큰 폭으로 내렸다.

현대글로비스가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은 6.09% 하락했다. 제일모직이 포함된 섬유·의복 업종은 5.03% 내렸다.

그 외 전기가스(-1.90%), 서비스(-1.80%), 증권(-1.24%), 철강금속(-0.99%) 등이 하락했다.

현대모비스가 포함된 운송장비는 2.59% 올랐다.

전기전자(0.76%), 은행(0.64%), 화학(0.59%)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76포인트(0.65%) 내린 571.0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3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만 3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2억9천만원 규모였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4만3천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0.02포인트(0.64%) 하락했고 토픽스지수는 5.89포인트(0.43%) 내렸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3.50포인트(0.58%) 상승한 9,231.80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083.5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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