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네이버, NHN엔터 지분 청산…이준호 회장에 9.54% 넘겨

네이버, NHN엔터 지분 청산…이준호 회장에 9.54% 넘겨

입력 2014-10-01 00:00
업데이트 2014-10-01 02: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44만여주 1158억원에 매각

네이버와 계열사 NHN엔터테인먼트가 주주 관계를 정리했다. 지난해 8월 NHN이 기업분할을 통해 네이버와 NHN엔터로 나뉜 지 1년여 만이다.

NHN엔터의 대주주였던 네이버는 30일 갖고 있던 NHN엔터 주식 144만 6990주(9.54%)를 1158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7.85% 수준이며 이 물량은 이준호 NHN엔터 회장에게 넘겨졌다.

이 회장은 갖고 있던 네이버 주식 30만주를 약 2400억원에 판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이를 1일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네이버 주식을 팔아 자금을 확보한 뒤 이를 이용해 자사주를 사들인 모양새다.

네이버와 NHN엔터가 서로 갖고 있는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지분 관계가 없어지게 됐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아직 NHN엔터 지분 4.64%를 갖고 있지만, 이 지분도 조만간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 측은 NHN엔터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인터넷 사업과 모바일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합병한 다음카카오와 맞대결하기 위한 정리가 끝나는 셈이다.

전자상거래와 전자결제 외에 다각도의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NHN엔터 역시 이 회장의 자사주 확보로 기업 지배력이 높아지면 보다 과감한 투자와 신사업 육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0-01 12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