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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 악재속 기관 ‘팔자’로 2,000선 내줘

코스피, 환율 악재속 기관 ‘팔자’로 2,000선 내줘

입력 2014-07-01 00:00
업데이트 2014-07-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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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일 환율 하락과 수출주의 실적 부진 우려, 기관 매도 등의 영향으로 상승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21포인트(0.16%) 내린 1,999.00으로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80선까지 내려갔다가 외국인투자자의 ‘사자’ 전환으로 낙폭을 줄였다.

미국 뉴욕 증시가 엇갈리는 경제 지표 발표로 혼조세를 보인 상황에서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주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또 전날 상반기 말을 맞아 기관투자가가 수익률을 높이려고 주가를 끌어올린 데 따른 되돌림 효과도 더해졌다.

외국인은 장중 ‘사자’로 돌아서 1천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35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이 1천247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우위를 보여 97억원 순매도했다.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0.91% 내린 131만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2.46%, 1.59% 내렸고 현대차도 약보합으로 마치는 등 현대차 3인방이 일제히 약세였다.

포스코와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 대형주들도 하락했으나 SK텔레콤이 3% 가까이 상승했고 네이버와 한국전력도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동부제철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부제철과 동부CNI, 동부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동부하이텍은 1.66% 내렸다.

GS건설이 6.9% 오른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주들도 실적 회복 기대에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남광토건은 매각 무산에 대한 실망감으로 닷새 연속 약세를 보이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업종지수는 종이·목재와 통신, 건설 등 업종이 2% 넘게 올랐고 비금속광물과 전기가스, 의료정밀, 기계, 음식료 등도 소폭 상승했으나 철강금속과 의약품, 화학,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 등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나흘째 오름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4포인트(1.46%) 오른 544.90으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9개 종목이 8억2천245만원어치 거래됐다.

KRX 금현물시장에 상장된 금값(1g 기준)은 360원 오른 4만3천390원에 형성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64.10포인트(1.08%) 상승한 15,326.20으로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도 9,441.92로 전날보다 48.85포인트(0.52%)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011.7원으로 연중 저점을 또 경신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에 투자심리가 악화한데다 월말인 전날 인위적으로 종가를 올린 부분에 대한 되돌림이 있다”며 “이달 초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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