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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개혁 기대감에 인도펀드도 ‘훨훨’

인도 경제개혁 기대감에 인도펀드도 ‘훨훨’

입력 2014-05-22 00:00
업데이트 2014-05-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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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수익률 6.58%…지역별 펀드 중 1위

인도 총선 이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인도 증시가 폭등하자 그렇지 않아도 연초 이후 승승장구해온 인도펀드가 날개를 달았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역별 펀드 가운데 인도펀드의 수익률이 전날 기준 6.58%로 가장 높았다.

인도 지역에 투자하는 개별 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이 기간 마이너스 성과를 낸 상품은 단 하나도 없었다.

미래에셋 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의 수익률이 16.42%로 가장 성적이 뛰어났고, IBK 인디아인프라증권C1[주식]이 15.9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KB 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7.51%), 신한 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7.27%), 우리 인디아익스플로러증권자투자신탁1[주식](6.82%), 프랭클린 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6.25%) 등의 성과가 좋았다.

최근 1개월을 기준으로 봐도 인도펀드는 수익률 7.76%로 다른 지역별 펀드의 수익률을 모두 앞섰다.

인도가 포함된 친디아펀드와 브릭스펀드 역시 인도에서 총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로 수익률이 훌쩍 뛰었다.

친디아펀드는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이 0.46%에 그쳤으나 지난 1주간 수익률은 3.19%에 달했다. 브릭스펀드도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은 1.79%였으나 지난 1주간 수익률은 2.39%였다.

최근 인도 증시는 총선에서 압승한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 정부가 경제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폭등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총선이 끝난 지난 12일 23,551.00에서 16일 24,121.74로 7.34% 치솟았다. 이는 이 기간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친시장 성향의 BJP는 단일 정당으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BJP를 이끄는 나렌드라 모디의 경제개혁 정책인 ‘모디노믹스’가 원활하게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선거 결과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새 정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경제개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새 정부의 정책이 현실화되려면 넘어야 할 벽이 많다며 신중한 투자를 권했다.

이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디노믹스의 공약을 시행하려면 막대한 규모의 재정지출과 통화완화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 재원 마련을 위한 방법도 논의되지 않았고 물가안정을 중시하는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정책에 따라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정권교체 및 정책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견인해왔기에 앞으로는 정책의 현실화가 중요하다”며 “최근 증시가 단기에 급등한 만큼 한동안 상승 탄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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