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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스북 주가 흐름 ‘어깨동무’

네이버-페이스북 주가 흐름 ‘어깨동무’

입력 2014-05-14 00:00
업데이트 2014-05-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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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계수 0.65…트위터는 ‘역상관관계’

최근 전세계 인터넷 기업이 나란히 주가 조정을 겪는 가운데 ‘모바일 메신저’ 사업에 뛰어든 네이버와 페이스북 등의 주가 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신증권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세계 주요 인터넷 기업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네이버와 페이스북의 주가 상관계수가 0.65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주가 흐름이 완전히 일치함을 뜻한다.

네이버는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 두 기업의 주가 상관계수는 0.75로 더 높았다. 페이스북과 텐센트 역시 0.86의 높은 상관계수를 나타냈다.

이들 세 기업의 공통점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신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는 특히 페이스북과 (주가 흐름이) 완전히 연동되어 있다”며 “주가나 실적 흐름까지 거의 비슷한 데다 메신저 사업을 영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은 일본과 남미 지역에서의 선전으로 4월 말 기준 가입자가 4억2천명을 넘어서며 선전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 2월 세계 1위 모바일 메신저 기업인 ‘왓츠앱’을 190억달러(약 20조4천억원)에 인수하며 메신저 사업에 뛰어들었고,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은 가입자 수가 6억명에 달해 왓츠앱과 1~2위를 겨루고 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는 공통점도 있다.

그는 “네이버와 페이스북, 텐센트는 PC기반으로 출발해 안정적으로 모바일 매체로 넘어갔다”며 “최근 이들 업체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또 다른 인터넷 업체인 트위터와 구글, 바이두 등은 네이버와의 주가 상관관계가 약했다.

트위터의 경우 상관계수가 -0.29로 오히려 네이버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트위터는 등락을 거듭하는 네이버 등과 달리 연초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트위터는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다른 SNS와 성격도 많이 다르다”며 “무엇보다 실적이 나빠 네이버나 페이스북과 전혀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와 구글, 바이두의 주가 상관계수는 각각 0.38, 0.02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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