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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풍향계> 하락세 코스피, 반등 기회 모색하나

<증시풍향계> 하락세 코스피, 반등 기회 모색하나

입력 2014-05-03 00:00
업데이트 2014-05-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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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회복 vs 우크라 사태, 호재·악재 공존

지난주 하루도 빠짐없이 하락한 코스피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1,960선 아래까지 떨어지며 박스권 하단에 근접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기관의 중심으로 한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내리막을 탔다.

지수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 회복에의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 훈풍을 가져다줄 호재로 읽힌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6.3%를 기록해 전달의 6.7%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5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하고 나서 최저치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8만8천개나 늘어 시장 예측치(21만∼22만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고용 시장이 한파와 폭설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일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분명하다”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고용지표가 국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 규모를 예상된 수준(100억 달러·10조3천억원)에서 결정한 것도 시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조치라고 분석했다.

악재도 물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드는 점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재료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 중인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슬라뱐스크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에서는 중앙정부 지지 세력과 친 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충돌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에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의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 국내 증시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주 발표될 중국의 경제지표도 주목할 만한 재료다.

중국 4월 수출(8일)과 소비자물가지수(9일)는 경기 개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보다 0.1% 상승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50.5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보다 중국의 제조업 여건이 호전될 조짐이지만 여전히 업황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미약한 고정투자 수요, 수출 회복 불확실성, 최저임금 인상 적용 등 여전히 하방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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