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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대] 오랜 침체 건설업종 상승세 하반기 실적 개선 주목하라

[증시 전망대] 오랜 침체 건설업종 상승세 하반기 실적 개선 주목하라

입력 2014-05-03 00:00
업데이트 2014-05-0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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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기업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오랜 침체를 겪은 건설업종이다. 지난해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공사의 손실 반영으로 분기 때마다 ‘어닝 쇼크’를 줬지만, 올 1분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진입한 모습이다. 주가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5포인트 하락한 1959.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부터 4영업일 내내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종 지수는 이날 138.42를 기록하며 이번 주 내내 올랐다. 코스피가 올 들어 2.58% 떨어지는 동안 건설업종 지수는 6.71% 상승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과 향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은 올 상반기에 손실 해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견고한 해외 수주와 분양시장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바닥 국면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충격적인 실적(9355억원 적자)으로 올해 유상 증자와 자산 매각에 나서는 GS건설은 1분기에 1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이상의 적자 규모를 줄였다. 덕분에 지난해 12월 2만 5000원을 밑돌던 주가는 3만 7000원까지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24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 1분기 흑자(1195억원) 전환에 성공했다. 주택 호조세에 힘입어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21.16%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꾸준하게 호성적을 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877억원을 기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4-05-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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