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6일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많이 먹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지 확대
김상조 위원장 인터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6.25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김상조 위원장 인터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6.25 연합뉴스
김상조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공정거래위원회 신뢰 제고 추진 방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가 잘못에 비해서 너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억울함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 시민단체 활동할 때 금융위와 공정위 관련된 일을 많이 했는데 그 때 사실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하는데 공정위가 욕을 더 많이 먹는다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었고 위원장 취임 이후 그런 생각이 더 굳어졌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이른바 ‘모피아’에 대한 해묵은 불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피아는 금융경제부(MOFE·Ministry of Finance and Economy)와 마피아(MAFIA)의 합성어로 과거 재경부 출신 공무원들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김 위원장은 저서 ‘종횡무진 한국경제’에서 “통제받지 않는 모피아는 개혁의 최대 장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공정위 문제를 국민에게 솔직히 고백하고 사과를 드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