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한일, 미국 LNG 공동 구매하면 협상력 강화”

최태원 SK 회장 “한일, 미국 LNG 공동 구매하면 협상력 강화”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5-05-30 16:29
수정 2025-05-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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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 구매하면 규모도 커지고 가격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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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정책제언을 하고 있다. 2025.5.22 안주영 전문기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정책제언을 하고 있다. 2025.5.22 안주영 전문기자


최 회장은 이날 닛케이에 실린 인터뷰에서 양국 간 주요 협력 대상 분야로 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을 꼽으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에너지 협력 분야 중 수소 기술 공동개발, 에너지 저장시설 공동이용 등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염두에 둔 듯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붕괴되고 경쟁의 규칙이 바뀌었다”며 “한일 양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면 여러 비용을 낮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해 “제조 난도가 높아 장비나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기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일 반도체 기업 간 생태계도 통합하고 싶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전략적 형태로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한 최 회장과 지난 29일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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