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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다… 국내 기업, CES서 ‘신기술 전쟁’

지금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다… 국내 기업, CES서 ‘신기술 전쟁’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1-12-23 17:54
업데이트 2021-12-2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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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어지는 올레드’ 새 솔루션 공개
삼성, 초정밀 ‘퀀텀닷 TV’로 혁신 선도
SK, 계열사들 함께 친환경 기술 선보여
현대중공업, 해양모빌리티 미래상 소개
현대차, 로보틱스 기술·메타버스 결합
두산, 연료전지 활용해 전시 부스 꾸며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 탓에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2’ 참가를 망설이던 기업들이 뒤늦게 출사표를 던지면서 신기술·신제품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는 코로나19로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판매와 투자로 이어지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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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OLED와 리클라이닝 소파를 결합한 개인용 휴식공간 LG디스플레이 ‘미디어 체어’  LG디스플레이 제공
커브드 OLED와 리클라이닝 소파를 결합한 개인용 휴식공간 LG디스플레이 ‘미디어 체어’
LG디스플레이 제공
23일 재계에 따르면 우선 LG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만든 신기술을 선보인다. 플렉서블 올레드 솔루션인 ‘버추얼 라이드’와 ‘미디어 체어’다. 버추얼 라이드는 대형 올레드 스크린과 운동기구를 합친 콘셉트다. 55인치 올레드 패널 3대를 세로로 연결해 바닥에서 천장까지 ‘ㄱ’자 형태의 스크린으로 구성했다. 스크린 전체가 곡면으로 이뤄져 실제 야외를 누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디어 체어는 55인치 커브드 올레드와 리클라이닝 소파를 결합한 개인용 휴식공간이다. 곡면 형태의 화면은 사용자의 시야각에 최적화했으며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 기능으로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LG전자는 CES 사상 처음으로 실물 제품 없는 ‘가상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LG전자의 올레드TV와 식물생활가전 LG틔운 등 CES 혁신상을 받은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고화질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울트라파인 나노IPS 블랙’과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업’ 등 프리미엄 모니터 2종도 주목받는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TV’(QD TV) 공개로 TV 시장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퀀텀닷’은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 물질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개념을 폴더블폰에 적용한 갤럭시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등도 CE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배터리 시장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스퀘어, SK E&S 등이 합동 전시관을 꾸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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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의 전시관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의 전시관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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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은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소개하고,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 등을 통해 인류 사회에 가져올 변화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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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트라이젠’ 이미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의 ‘트라이젠’ 이미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두산그룹 제공
이 밖에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이 개장 중인 트라이젠 시스템으로 전시 부스를 꾸민다.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이번 CES는 전체 참여 기업수는 줄었지만 신기술과 신사업 분야가 확대되면서 더 내실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21-12-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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