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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상장한다면 나스닥도 고려”

두나무 “상장한다면 나스닥도 고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1-12-14 20:46
업데이트 2021-12-1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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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
3분기 순익 2조 육박… 올 예상세액 1조
내년 美에 하이브와 합작법인 세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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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14일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석우 대표, 김형년 공동창업자 겸 수석부사장,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 임지훈 전략담당이사. 두나무 제공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14일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석우 대표, 김형년 공동창업자 겸 수석부사장,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 임지훈 전략담당이사.
두나무 제공
국내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이석우 대표가 14일 나스닥 상장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암호화폐 거래소가 올해 예상 세액만 1조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세컨블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연초 쿠팡,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두나무도 나스닥에 상장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투자은행 등과 미팅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상장을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언제 어디에 할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며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면 (상장을) 하겠지만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나가며 추후 결정되면 말하겠다”고 상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를 여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날 밝힌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 8209억원, 영업이익은 2조 593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조 9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납부할 예상 세액은 9902억원으로 지난해 383억원을 냈던 것과 비교해 26배가량 늘었다. 이 대표는 두나무를 주식과 디지털자산, 실물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하이브와 함께 미국에 합작법인(JV)도 세울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21-12-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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