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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 후폭풍…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3년 만에 가격 인상 전망

반도체 대란 후폭풍…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3년 만에 가격 인상 전망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1-12-06 15:05
업데이트 2021-12-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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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가격 인하했으나 인상 불가피 전망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 대란이 장기화하면서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인상될 전망이다. 최근 2년 연속 갤럭시S 시리즈의 출시 가격을 내렸던 삼성전자도 내년 출시가 전망되는 갤럭시S22 가격을 전작보다 높여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삼성전자 등 19개 기업을 초청해 마련한 백악관 반도체 화상회의에서 웨이퍼를 직접 들어 보이며 반도체 공급망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삼성전자 등 19개 기업을 초청해 마련한 백악관 반도체 화상회의에서 웨이퍼를 직접 들어 보이며 반도체 공급망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6일 GSM아레나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신매체들은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인 갤럭시S21보다 약 100달러(약 12만원) 인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가격은 판매 국가와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의 경우 기본형 S22가 100만원대로 정해지고, S펜까지 내장될 최고급 모델 S22 울트라는 16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갤럭시S21은 기본형이 99만 9900원이었고, S21 울트라 최고가 모델은 159만 9400원이었다.

갤럭시S 시리즈 5G 모델 신작의 가격은 2019년 선보인 갤럭시S10 5G 139만 7000원에 이어 2020년 갤럭시S20 124만 8500원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였다. 올해 갤럭시S21은 최저 99만원대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내년 S22의 가격은 다시 세 자릿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여전히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줄줄이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 지난달 출시한 플래그십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멘시티9000’은 가격이 이전 모델의 약 2배로 뛰었다. 이 회사는 3분기 기준 세계 AP 시장 1위 업체로, 삼성전자, 샤오미, 모토로라, 비보 등에 AP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2위 퀄컴도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을 ‘디멘시티9000’보다 더 비싸게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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