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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일류 100년 기업 만들자”

삼성전자 “초일류 100년 기업 만들자”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1-11-01 20:48
업데이트 2021-11-0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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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2주년 기념식… 이재용 부회장 불참
‘포스트 이건희’ 시대 뉴삼성 메시지 주문
노조·MZ세대·여성·외국인 임직원 참석
“준법경영·ESG 실천 지속가능한 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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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1일 열린 삼성전자 5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김기남(가운데)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1일 열린 삼성전자 5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김기남(가운데)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다음 세대에 물려줄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삼성전자는 창립 52주년을 맞은 1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강조하며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3분기 괄목할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 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불참했고, 별도의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은 90여명으로 조촐했지만, ‘포스트 이건희’ 시대 삼성전자의 화두로 떠오른 ‘뉴삼성’(새로운 삼성)의 메시지는 행사장 곳곳에서 감지됐다. 18명의 사장단과 더불어 노조 대표와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여성, 외국인 임직원 등이 참석해 과거 기념식과 비교해 다양성이 강화됐고, 축하 영상에서는 구성원의 소통이 강조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창립기념식에 노조 대표가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직후 있었던 지난해 51주년 기념식이 엄숙한 분위기가 짙었다면 올해 행사에서 삼성 구성원들의 시선은 미래로 쏠린 모습이었다. 김 부회장은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방적이고 열린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인 준법경영에 노력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1-11-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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