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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속력 낸다

현대重그룹,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속력 낸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09-03 13:04
업데이트 2021-09-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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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공급시스템 개념설계 기본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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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2일 부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에서 열린 인증식 장면.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2일 부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에서 열린 인증식 장면.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친환경 기술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계열사 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연료공급시스템은 항해 중에 자연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발 가스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잔여 증발 가스는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이 시스템은 극소량의 암모니아도 외부 유출 없이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이중누출 방지 가스 처리시스템을 갖춰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줄여야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암모니아는 분자 구조상 질소를 포함하고 있어 유해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배출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크게 줄임으로써 IMO 규제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면서 “무탄소 친환경 선박인 전기, 수소 추진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유조선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5월에는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암모니아 선박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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