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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코딩 배운 청년의 ‘68%’, 취업 바늘구멍 뚫었다

삼성서 코딩 배운 청년의 ‘68%’, 취업 바늘구멍 뚫었다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6-09 17:25
업데이트 2021-06-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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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료식 마친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생들이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수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서는 수료생 25명이 참가했고, 나머지 240여명은 온라인으로 행사를 지켜봤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생들이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수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서는 수료생 25명이 참가했고, 나머지 240여명은 온라인으로 행사를 지켜봤다.
 삼성전자 제공
“실무 역량을 기른 덕에 원하는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현대오토에버에 개발자로 취업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생 이창근(27·영남대 사회학과 졸업)씨는 “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했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입과해 교육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씨를 비롯한 260여명은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국내의 우수한 정보기술(IT) 인력을 키우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이 2018년 12월부터 실시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최근 IT업계에서는 쓸 만한 개발자가 부족해 업체마다 인재 확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1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 교육과 함께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받는다. 1학기에 5개월간(800시간) 집중 코딩 교육을 받는 것은 대학교에서 2년 동안 소프트웨어 강의를 수강하는 것과 비슷한 학습량이다.
박화진(가운데) 고용노동부 차관과 최윤호(가운데 왼쪽)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가해 수료생들과 함께 주먹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박화진(가운데) 고용노동부 차관과 최윤호(가운데 왼쪽)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가해 수료생들과 함께 주먹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번에 수료한 4기 교육생까지 합쳐 지금까지 총 2087명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거쳐 갔고, 이 가운데 1411명이 취업해 6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의 바늘구멍을 뚫은 수료생 중 32%에 달하는 455명은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쪽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이다. 또한 상당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총 480여곳에 달한다.

지난 1월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5기 750여명이 입과해 현재 교육 중이며 다음달에는 6기 900명이 입과한다. 6기부터는 기존의 서울, 대전, 광주, 구미 외에 부산에 캠퍼스를 신설해 교육한다. 향후 타 지역으로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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