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가진 최태원 신임 대한상의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대한상의가 대기업만 대변할 것이라는) 우려를 안 해도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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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상의가 대기업만 대변할 것이라는) 우려를 안 해도 된다”면서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 관련 문제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등과) 소통 행사 한 번 해서 끝난다는 것은 (제대로 된) 방법론이 아니다. 소통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이 어떻게 변화와 혁신을 가져갈지 찾아내는 것이 결국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했다. SK그룹 오너이기도 한 최 회장이 대한상의 수장이 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결국 ‘대기업 챙기기’에 치중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강한 어조로 이를 부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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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취임식을 대신한 ‘타운홀 미팅’ 도중 임기를 시작하는 포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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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 계기와 관련해서는 “활동적으로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고사하고 내 일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최태원(앞줄 왼쪽) 서울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용만(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서울상의 정기 의원총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된 최 회장은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회장직에 오른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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