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짓는다

효성,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짓는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4-29 01:42
수정 2020-04-2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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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지에 2022년 완공… 3000억 투입

조현준 회장 “수소 산업 활성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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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왼쪽) 효성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액화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효성 제공
조현준(왼쪽) 효성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액화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한다.

효성그룹은 세계적 산업용 가스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생산과 운송, 충전을 망라하는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8일 체결했다.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이 협약식에 참여했다.

효성그룹이 보유한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3만㎡에 액화수소 공장을 짓는다. 3000억원을 투자한다. 연산 1만 3000t 규모다. 승용차 10만대가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게 효성의 설명이다.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2000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사업에 진출한 효성은 2008년부터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도 시작했다. 전국 15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했고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 점유율 1위(4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체 상태의 수소만 주로 사용했다. 저장이나 운송에 비용이 많이 들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를 800분의1로 줄일 수 있어 저장이나 운송이 쉽다. 따라서 충전소 운영 효율 등이 대폭 개선될 거라는 게 효성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액화수소사업은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0-04-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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