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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한 증식’ 마이크로 LED TV 세계 첫선

삼성 ‘무한 증식’ 마이크로 LED TV 세계 첫선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8-01-08 21:58
업데이트 2018-01-0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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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식… 크기 원하는 대로 확대

“진정한 자체발광” 현존 최고화질
LG, 초대형 ‘올레드 협곡’ 눈길


삼성전자가 기존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와 더불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까지 투 트랙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체발광’ 원리로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화질이 우수하고 크기 면에서 ‘무한 증식’이 가능하다는 마이크로 LED TV를 올해 안에 상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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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장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로 만든 146인치 TV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장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로 만든 146인치 TV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CES 2018’ 개막에 앞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퍼스트 룩(First Look) 2018’행사를 갖고 마이크로 LE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μm) 단위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자 화소(픽셀)가 된다. 삼성전자는 “진정한 자체발광 TV”라고 설명했다. 애플, 소니 등 다른 글로벌 업체들도 앞다퉈 투자와 개발에 열을 쏟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TV 시제품을 선보인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모듈 구조로 설계돼 크기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면 거실 벽면 전체를 스크린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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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CES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초대형 ‘올레드 협곡’. 55인치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246장을 이어 붙였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CES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초대형 ‘올레드 협곡’. 55인치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246장을 이어 붙였다.
LG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행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LCD TV는 사이즈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지만 마이크로 LED TV는 기술상 제한이 없다”면서 “차세대 TV는 QLED와 마이크로 LED 투트랙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컬러필터가 있으면 화질 재생에 제한적 요소가 많기 때문에 그걸 없애는 게 자(自)발광의 핵심”이라며 “마이크로 LED는 롯데시네마에서 선보인 (시네마 LED의) 극장 화질 그대로 TV를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직 대량 생산이 안 되고 제조 비용이 높다는 게 단점이다. 출시 초기 가격이 높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한 사장은 “LCD 패널은 크기를 키울수록 비용이 더 들지만 마이크로 LED는 반대”라며 이런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CES 전시장 입구에 초대형 ‘올레드 협곡’을 설치해 취재진의 시선을 붙잡았다. 올레드 협곡은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246장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1-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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