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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향후 민원의 소지가 있다” 지진 특약 판매 중단

동부화재, “향후 민원의 소지가 있다” 지진 특약 판매 중단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9-21 15:40
업데이트 2016-09-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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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km 규모 3.5 여진 발생”
기상청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km 규모 3.5 여진 발생”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 53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이달 12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2016.9.21 연합뉴스
지난 12일 경주 지진 이후 열흘 가까이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부화재는 12일 경주 지진 발생 직후 화재보험 지진특약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지진특약은 기본 약관에서 지진 피해를 보장하지 않는 화재보험에서 추가로 지진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계약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경주 지진 이후 역선택의 우려가 있어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며 “약관상 여진을 원래 지진과 같은 사고로 보기 때문에 지금 가입을 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데, 이를 모르고 가입하면 향후 민원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여진이 끝났다고 발표하면 이후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가입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보험상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하고 판매하는 것인데,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판매를 중단한다면 그렇지 못했음을 시인하는 셈”이라며 “이는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잃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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