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자회사 편입 계기…고객자산관리·기업투금 확대
올해 초 현대증권을 품은 KB금융이 은행·증권·보험의 삼두마차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자산 관리와 기업투자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KB금융 복합점포 1호점에서 윤종규(오른쪽 네 번째) KB금융 회장이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기존의 16개 복합점포를 포함해 은행 PB센터와 증권사 자산운용센터 또는 영업점을 결합한 자산관리 복합점포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금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산업단지 안에 은행과 증권사가 연계된 기업투자금융 복합점포도 운용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에 대한 기업 투자금융 서비스도 현대증권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은 탄탄한 고객 기반을 지닌 은행과 연계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만으로는 재산을 불리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KB금융은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 왔으며 현대증권 인수로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6-06-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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