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거래량 전년比 6% 감소…원룸 월세 가격도 3개월 연속 하락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상가 급매 속출… 소상공인 마음도 급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울 중구 북창동 상가 건물에 권리금과 월세 금액이 빼곡히 적힌 급매 전단지가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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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직방에 따르면 서울 단독·다가구 월세 월평균 거래량은 올해 5736건으로 전년 6118건에 비해 6.26% 감소했다. 6000건을 하회한 것은 최근 5년 새 처음이다. 많은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면서 자취방 수요가 많이 줄어든 데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진행되거나 오래된 주택을 허물고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사례가 많아 단독·다가구 주택물량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좀더 저렴한 가격을 찾아 더 작은 주택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로 인해 서울지역 단독·다가구 거래량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룸기준 월세 가격도 떨어졌다. 부동산정보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52만원으로 3월 대비 2% 떨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구별로 살펴보면 영등포구(43만원)와 강서구(41만원)가 각각 7%, 5% 하락해 낙폭이 컸다. 강남구(61만원)와 마포구(51만원), 서대문구(49만원), 송파구(53만원), 용산구(52만원) 등도 3~4% 하락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20-05-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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