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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분양권거래 741건…한 달 새 58%↑ 10년 만에 최다

서울 아파트분양권거래 741건…한 달 새 58%↑ 10년 만에 최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7-04-30 22:16
업데이트 2017-04-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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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전에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741건으로 지난 3월 468건 대비 58.3%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4월 668건보다 10.9% 늘어난 것으로, 4월 거래량으로는 2007년 이후 최대치다. 분양권 거래량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12월 잠시 줄었다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늘고 있다.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7625건으로 지난해 4월(8460건)보다 9.8%가 줄었다.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보다 침체를 겪고 있지만 분양권 시장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파트 분양권 거래 증가를 11·3 부동산 대책의 풍선 효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분양 아파트에 대한 금융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도금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올라 소비자가 수천만원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며 “중도금이 무이자인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프리미엄을 더 주고 사더라도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와 가격은 비슷하고 규제는 덜 받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5-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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