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발표 직전까지 치솟아
강남, 재건축에 매매가 상승 싹쓸이상승률은 63% 오른 해운대구 1위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단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와 구현대 1·2차로 최고 7억원 상승했다. 신현대 전용면적 169㎡는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시세가 24억원이었으나 12월 현재 31억원으로 급등했다. 구현대 1·2차 196㎡는 지난해 말 평균 25억 5000만원에서 32억 5000만원으로 역시 7억원이 뛰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년 만에 20~30% 올랐다”고 설명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와 함께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한양4차, 현대사원 등이 최대 4억 7500만∼5억원 상승했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95㎡도 지난해 말 34억원에서 현재 38억 5000만원으로 4억 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압구정 미성 2차 전용 74.4㎡(10억 500만원→14억 5000만원), 압구정 현대사원 84.92㎡(13억 8350만원→19억 2500만원) 등도 4억원 이상 올랐다.
상승률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들이 차지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창신아파트 전용 37.62㎡로 지난해 말 5500만원에서 현재 9000만원으로 63.6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수원시 연무동 성원상떼빌 52㎡가 5250만원에서 9750만원으로 53.85%, 부산 해운대구 우동 현대아파트 전용 84.96㎡가 1억 8500만원에서 2억 8000만원으로 51.35%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해운대구 재송동 삼익아파트, 수영구 남천동 남천파크, 해운대구 좌동 한일·대림2차, 동래구 사직동 대건 등이 40% 이상 오르면서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6-12-17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