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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명절’ 안내서 : 에어프라이어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나홀로 명절’ 안내서 : 에어프라이어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나상현 기자
입력 2020-01-25 14:00
업데이트 2020-0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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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자취방에서 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휴족’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는 에어프라이어. 기름 대신 전자파로 음식을 굽거나 튀기는 에어프라이어는 조리부터 세척까지 간편해 인기를 끌고 있다.

누구든 쉽게 스테이크부터 생선구이까지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지만, 주의 깊게 사용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발암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거나 금속에 노출될 수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제시하는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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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에어프라이어.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에어프라이어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 ‘아크릴아마이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에서 고온으로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다량 생산될 수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란 고탄수화물 식품을 120도 이상으로 장시간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해물질로, 주로 감자튀김이나 감자칩에서 많이 검출된다. 또한 과자류, 커피류, 시리얼에서도 검출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식품 내 아크릴아마이드 잔류 권고기준은 1000㎍/㎏ 이내다.

소비자원이 직접 10개 에어프라이어 제품으로 감자튀김을 조리해본 결과, 각 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용설명서대로 감자튀김을 조리하면 대부분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감자를 조리할 때 너무 태우지 말고 ‘황금빛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도록 권고했다. 감자량을 너무 적게 넣어도 금방 색깔이 진해지면서 다량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는 만큼 적정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고 온도와 시간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감자 조각으로 ‘웨지감자’ 요리를 만들고자 할 때 180도 온도로 15분간 돌리는 것이 ‘정석’으로 알려져있다. 자세한 기준은 구매시 동봉되는 사용설명서를 참조하자.

●세척은 너무 세지 않게…금속 코팅 드러날 수도

소비자원은 에어프라이어 내부에 있는 바스켓 세척시 금속 코팅이 벗겨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소비자원이 9개 에어프라이어 제품의 내부 바스켓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를 반복해서 마찰한 결과 9세 제품 모두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됐다. 코팅이 벗겨져 금속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만일 주2회 같은 강도로 세척을 하면 수명 기한이 6개월인 셈이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에어프라이어 관련 상담 중 36%가 코팅 관련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코팅이 벗겨진 소비자가 많은 것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바스켓 세척을 너무 세게 하지 말고, 철수세미 사용도 지양하도록 권고했다. 종이호일을 구입해 바닥에 깔고 사용함으로써 세척 주기를 늘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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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조리시 바짝 붙으면 다가가면 전자파…떨어져서 지켜보자

에어프라이어에서도 전자파는 흘러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생활속 전자파위원회’의 측정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는 일반적인 사용법을 준수하면 전자파 발생량이 높지 않지만, 음식을 가열하기 위한 열선이 제품 윗면에 있기 때문에 상단에서 전자파 발생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상단에 너무 몸을 밀착시키거나 가까이 다가가면 전자파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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