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전국에 이틀째 발효…“더울 땐 맥주” 수입맥주 인기↑

폭염특보 전국에 이틀째 발효…“더울 땐 맥주” 수입맥주 인기↑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12 14:53
수정 2016-08-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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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맥줏집에서 회식에 참석한 직장인들이 각자의 취향대로 고른 맥주로 건배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seoul.co.kr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맥줏집에서 회식에 참석한 직장인들이 각자의 취향대로 고른 맥주로 건배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seoul.co.kr
12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에 시원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맥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각종 할인행사로 저렴하고 맛과 종류도 다양한 수입맥주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급증했다.

이는 국산맥주(9.8%)나 양주(11.3%), 소주(9.3%), 와인(1.6%) 등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수입맥주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4월에 38.1% 매출이 증가하는 등 1∼4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수입맥주는 5월(1.4%) 잠시 주춤했으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6월(22.1%)부터 다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반면에 국산맥주는 5월에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1% 감소하는 등 1∼5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더위와 함께 6월(11.8%)에 매출이 반등했지만 수입맥주에는 미치지 못했다.

편의점에서도 수입맥주 매출 증가율이 월등히 높다.

씨유(CU)에서 수입맥주는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반면에 국산맥주는 9.2% 증가에 그쳤다.

수입맥주는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48.3%, 38.5% 매출이 뛰었다. 같은 기간 국산맥주 매출 증가율은 3.7%, 7.5%였다.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휴가철과 올림픽이 겹치면서 맥주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그 ‘특수’는 대부분 수입맥주가 누리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인식 속에 다양한 수입맥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수입맥주 가격이 크게 내려 할인 판매 등이 불가능한 국산과 큰 차이가 없어진 것도 인기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수입맥주 수입량은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17만919t, 수입액은 1억 4186만달러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으며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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