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에 공장 연 현대·기아차 “GV80·K5 신차부터 생산 재개”

5일 만에 공장 연 현대·기아차 “GV80·K5 신차부터 생산 재개”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2-11 22:24
수정 2020-02-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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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차종 생산 울산·화성부터 재가동

“쏘렌토 출시 차질 없어”… 17일쯤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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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한때 전면 휴업에 돌입했던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11일 가동을 재개하면서 납품 차량들이 사업장 정문을 통해 드나들고 있다.  울산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한때 전면 휴업에 돌입했던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11일 가동을 재개하면서 납품 차량들이 사업장 정문을 통해 드나들고 있다.
울산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끊겨 순차적 휴업에 돌입한 현대·기아자동차가 11일 인기 차종인 제네시스 GV80과 기아차 K5를 생산하는 공장부터 정상 가동에 나섰다. 대기 수요 적체에 따른 계약 해지를 막고 지금 신차를 계약하면 내년에 받게 된다는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이날 GV80과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을 5일 만에 재가동했다. 오전조 노동자 2000여명은 오전 6시 45분을 전후로 정상출근했다. 오후조 노동자 2000여명도 오후 3시 30분에 출근해 생산 라인을 이어받았다. 울산 2공장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휴업했다. 이날 2공장의 가동률은 거의 정상화된 것과 다름없었다.

기아차도 인기 차종인 K5, K7과 다음달 출시하는 신형 쏘렌토를 생산하는 화성공장부터 정상화했다. K5(하이브리드 모델 제외)는 지난달 7197대로 6883대에 그친 그랜저를 제치고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이날 화성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신형 쏘렌토 출시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장은 12일부터 하나둘 재가동된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와이어링 하니스 물량이 전 공장을 돌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은 탓이다. 현대차는 오는 17일쯤은 돼야 공장 가동률이 휴업 이전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승용차보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상황에 따라 21일부터 27일 사이에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2-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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