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車시장 잡아라”… 부품 기업도 총출동

“중국 車시장 잡아라”… 부품 기업도 총출동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5-04-21 00:04
업데이트 2015-04-2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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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하이모터쇼 개막

자동차 시장 규모 세계 11위인 중국을 잡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상하이 모터쇼로 총출동하고 있다. 기존 완성차 업계는 물론 타이어와 배터리, 전자업계, 내장재까지 차와 관련된 업종이라면 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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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소남영(왼쪽 두 번째) 총경리(부사장)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신형 K5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소남영(왼쪽 두 번째) 총경리(부사장)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신형 K5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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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모델이 전시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삼성SDI 제공
삼성SDI 모델이 전시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삼성SDI 제공


완성차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시장이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상하이 모터쇼에 2921㎡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제네시스, ix25, ix35, 싼타페 등 24대의 차량을 전시하는 물량 공세를 퍼부었다. 전진 배치한 차는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이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올 뉴 투싼’을 철저히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개조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금색을 기반으로 디자인 역시 보다 역동적으로 바꿨다. 좋지 않은 현지 도로 사정을 고려해 노면과 차 밑바닥의 간격도 10㎜ 늘렸다. 쌍용차도 이날 소형 SUV 티볼리(현지명 티볼란)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가격 경쟁 면에서는 어떤 제품보다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6월부터 티볼리 중국 판매를 시작하는 쌍용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만 1만 5000대(티볼리 5000대 포함)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공격적인 수치다. 국내 완성차가 소형 SUV를 모터쇼 전면에 세우는 것은 지난해 중국 소형 SUV 시장이 90% 이상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열린 서울모터쇼에 불참한 한국과 금호타이어도 상하이에 부스를 차렸다. 배터리와 내장재 부문에서는 삼성SDI가 시장 확대를 위해 모터쇼로 향한다. 기존 사업부가 전기차용 배터리 셀, 모듈, LVS(저전압 배터리 시스템)를, 최근 인수한 제일모직 소재 부문이 차 내외장용 소재를 맡아 시장 확대를 노린다는 포석이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는 여성 모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하이 모터쇼 조직위원회로부터 올해부터는 여자 모델을 세우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5-04-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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