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동통신 가입자 12억명 넘는다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 12억명 넘는다

이석우 기자
입력 2019-02-22 17:54
업데이트 2019-02-22 17: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IT 대국으로 급성장

이미지 확대
인도의 이동통신 중계기와 기술요원
인도의 이동통신 중계기와 기술요원 인도의 한 이동통신업체 기술요원이 기기를 점검하고 있다
인도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 올 해 12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도 PTI통신은 인도통신규제국(TRAI)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1억7600만명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인도 전체 인구 13억5000명 가운데 빈민층이 상당수라는 점을 고려할때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상당한 숫자이다. 정보기술(IT) 대국으로 급성장 중인 인도의 이동통신 분야 성장도 두드러진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달리 인도 스마트폰에는 유심 두 개를 꽂을 수 있어 두 통신사에 동시에 가입한 이들이 많고 농촌을 중심으로 저성능 저가 단말기인 피처폰도 많이 보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보다폰 아이디어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4억200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보다폰 인디아와 아이디어 셀룰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바르티 에어텔은 가입자 3억400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2016년 9월 4세대(4G) 통신을 앞세워 무섭게 성장한 릴라이언스 지오는 가입자 수 2억8000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4G 통신, 음성통화 무료, 저렴한 데이터 통신비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1억2500만명을 확보했고, 지난해 상반기에 2억명을 돌파했다.

인도의 전체 인터넷 가입자 수는 5억1천8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선 인터넷 가입자는 1800만명이었다.

유선 전화 가입자는 2200만명으로 매우 적었다. 지난 몇 년간 정보통신 분야 육성에 주력한 인도는 오는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를 본격 출범시킬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 등을 5G 네트워크 시범 테스트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인도의 5G 네트워크 관련 시장 파급 효과가 1조달러(약 1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