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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이후 미래는 지능형 네트워크시대”

“모바일 이후 미래는 지능형 네트워크시대”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6-09-21 22:50
업데이트 2016-09-2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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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한국인 첫 하버드대 메모리얼홀 강연

“2020년이 되면 네트워크 속도는 10배 빨라지고 빅데이터와 안전감시, 보안도 10배 향상될 것입니다. 지능형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는 미래는 모바일 시대보다 훨씬 거대하면서 폭넓은 변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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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KT 제공
●지능형 네트워크는 차기 산업혁명 동력

황창규 KT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대 메모리홀 강단에 섰다. 윈스턴 처칠과 마틴 루서 킹, 스티븐 호킹, 마이클 샌델 등 세계적인 인물들과 석학이 섰던 자리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단독 강연에 나섰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영학자 셰인 그린스타인 교수의 소개로 등장한 황 회장은 하버드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수백명 앞에서 “지능형 네트워크는 차세대 산업혁명의 동력”이라고 역설했다.

황 회장의 하버드대 강연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강연은 KT의 ‘기가토피아’ 전략이 내년 3월부터 하버드 경영전문대학원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의 수업 교재로 사용되는 것을 기념해 성사됐다. 기가토피아는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돼 인류의 삶이 크게 변화한다는 뜻이다. KT는 “플랫폼과 콘텐츠에 강한 미국에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통신의 본연에 집중하는 KT를 주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차단 가능

이날 ‘네트워크의 힘’을 주제로 강연한 황 회장은 차세대 네트워크가 만들어낼 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경로를 90% 이상 예측한 성과를 거론하며 “에볼라와 메르스, 지카 등 다른 감염병의 확산 차단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부분의 영해에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구명 재킷, 복합 에너지 솔루션 ‘KT-MEG’ 등도 언급했다.

네트워크를 통한 안전감시 영역에서는 구글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KT의 ‘기가 지오펜싱’은 위치측위기술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3차원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황 회장은 “2차원인 구글맵으로는 소방대원이 조난자의 위치를 어느 빌딩인지까지만 알 수 있지만 기가 지오펜싱에서는 건물의 몇 층 몇 호인지까지 정확히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하버드대 강연에 앞서 18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지난 6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에서 제안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 추진을 위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6-09-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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