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 ‘무늬만 보급형’ 미국보다 10만원 이상 비싸

아이폰 SE ‘무늬만 보급형’ 미국보다 10만원 이상 비싸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4-20 21:20
수정 2016-04-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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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저가 제품으로 내놓은 아이폰 SE의 국내 가격이 미국 판매가보다 10만원 높게 책정됐다.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국내 통신업계와 소비자들은 ‘무늬만 보급형’이라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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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 한국출시
아이폰se 한국출시 아이폰 SE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홈페이지에 아이폰 SE의 국내 출시 가격을 알렸다. 16GB 용량이 59만원, 64GB가 73만원이다. 이 가격은 약정 조건이 없는 공기계(언락폰) 기준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칩을 끼우면 바로 쓸 수 있다.

공기계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사는 기계 값보다 10%가량 비싸다. 아이폰 SE도 통신사의 지원비를 포함하면 실제 출고가는 4만~5만원 정도 내려갈 전망이다.

아이폰 SE의 미국 판매가는 399달러(16GB)와 499달러(64GB)다. 여기에 소비세(주마다 0~10%로 다름)가 붙으면 최고 439달러(약 50만원)와 549달러(약 62만원)인데, 국내 출시 가격보다 10만원가량 싸다. 일본, 중국, 홍콩 등과 비교해도 한국 출시가가 높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탓에 아이폰 SE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긴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30만~40만원대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도 5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쓰는데 4인치 크기에 불과한 아이폰 SE는 가격 면에서 흥행에 불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4-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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