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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움직이는 가상세계...MS ‘키넥트’ 열풍

몸으로 움직이는 가상세계...MS ‘키넥트’ 열풍

입력 2011-01-21 00:00
업데이트 2011-01-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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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MS) ‘키넥트’,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3 무브’ 등 동작인식게임이 닌텐도 시장을 잠식하며 콘솔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지난해 11월 출시된 MS의 ‘엑스박스360 키넥트’는 미국의 CNN방송에서 주목한 2010년 톱10 신기술 트렌드에 포함되는가 하면 세계 멀티미디어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11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 직접 시연해 본 ‘키넥트’는 움직임과 소리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컨트롤러 조작이 서툰 어린아이와 여성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다만 동작이 빠를 경우 센서 인식까지 약간의 시간 지체가 느껴져 고급레벨이나 하드코어 게임을 즐길 때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남기도 했다.

 ◇CES 2011 동작인식기술 주목=‘키넥트’는 컨트롤러 없이 즐기는 콘솔게임이라는 점에서 이전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동작인식 기술로 평가받는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MS의 최고 경영자 스티브 발머가 거실의 허브로서 ‘키넥트’를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스티브 발머는 CES 2011 첫 기조 연설자로 나서 머지않은 미래에 손동작으로 TV를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키넥트’ 센서는 RGB 카메라와 3차원(D) 깊이 측정 센서로 구성된다.

 RGB 카메라는 얼굴 인식을 가능하게 하며 깊이측정센서는 3차원의 공간을 감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게임 타이틀을 실행하면 해당 게임에 맞는 셋팅이 진행되며 안내에 따라 동작인식 센서의 높이를 조정하고 안전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키넥트 센서 설치 시 불필요한 움직임이나 소리가 감지될 경우 오류가 발생하기 쉬우니 가급적 셋팅 작업은 조작 능력이 있는 성인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함께해야 더 재밌는 가족형 게임기=‘키넥트 패키지’에 포함된 ‘키넥트 어드벤처’ 타이틀에는 급류타기,탱탱볼,장애물 피하기,무중력 팡팡 등 다양한 동작인식 게임들이 포함됐다.

 이중 ‘급류타기’를 실제 체험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인식이 가능했다.

 게임 중 사용자가 점프하면 캐릭터와 함께 보트도 함께 점프했고 사용자가 몸을 어느 방향으로 기울이느냐에 따라 보트의 진행 방향도 함께 바뀌었다.

 170cm 이상의 성인이 4세도 채 되지 않은 어린아이와 함께 게임을 해봤지만 키 차이로 인한 동작인식의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게임이 끝날때마다 게임에 몰두하는 사용자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동작인식게임이 주는 또다른 재미다.

 다만 키넥트가 동작을 인식해 화면에 반영하기까지 약간의 시간 지체가 느껴졌다.

 특히 같은 게임이라도 난이도를 고급으로 설정해서 플레이 할 경우에는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대형마트 입점..홈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입지 강화=‘키넥트’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국 이마트,홈플러스 등 총 342개 대형 할인마트 및 가전제품매장에 입점해 폭넓은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이마트,홈플러스,토이저러스 등에서는 할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30일까지 일부 대형마트 지점에서는 ‘투니버스와 함께하는 키넥트 가족파티’도 개최된다.

 일산 킨텍스에서도 키넥트 어드벤처 가족체험 대결이 진행 중이며 다음달 5일 열리는 최종 결선 우승자에게는 ‘엑스박스 360 키넥트’ 패키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키넥트 판매처를 전자상가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면서 “20~30대에 머물러있던 콘솔게임의 사용자층이 가족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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