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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1] 접속·조화·놀라움·실천의 ‘휴먼 디지털리즘’ 선언

[CES 2011] 접속·조화·놀라움·실천의 ‘휴먼 디지털리즘’ 선언

입력 2011-01-08 00:00
업데이트 2011-01-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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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CES 2011 기조연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세계 전자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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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윤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 개막 기조연설에서 ‘휴먼 디지털리즘’을 선언했다. 디지털 기술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좇는 가치를 위해 존재한다는 게 휴먼 디지털리즘의 골자다.

앞서 윤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09’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기술에 인간적 감성을 더하겠다는 의미의 ‘디지털 휴머니즘’을 소개한 바 있다. 휴먼 디지털리즘은 이 가치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중심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데 온전히 쓰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조연설은 2000년 출생한 11세 소년 졸(Zoll·2011년을 상징)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윤 사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사장은 휴먼 디지털리즘이 접속(Access)과 조화(Align), 놀라움(Amaze), 실천(Act) 등 ‘4A’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속’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세상과 교감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개하면서 “스마트 TV 등이 ‘공유하고 싶어 하는 인간 본성’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이 접속을 언급하는 동안 컴캐스트와 타임 워너 케이블, 훌루 등 세계적인 콘텐츠 서비스업체의 대표들이 깜짝 출연해 인사를 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이어 “다양한 가전제품이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조화’이며, 입체영상(3D) 등 새로운 상품으로 즐거움을 추구하는 인간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놀라움’”이라고 풀이했다.

끝으로 윤 사장은 휴먼 디지털리즘의 마지막 요소인 ‘실행’에 대해 “인간은 선한 일을 하려는 본성을 갖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삼성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친환경적인 만족감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한국인이 기조연설을 한 것은 2002년 진대제 당시 삼성전자 사장 이후 두 번째다. 윤 사장 또 이번 CES 개막 기조연설로 미주와 유럽을 대표하는 양대 전자 전시회에 모두 기조 연설자로 초대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1-01-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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