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원전 10기 수출 갑시다!” 정부, 루마니아·체코 신규 수출 올인

“원전 10기 수출 갑시다!” 정부, 루마니아·체코 신규 수출 올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11-23 18:13
업데이트 2022-11-23 19: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산업부, 제3차 원전수출전략추진위 개최

이창양 장관 “원전 10기 달성 민관 힘 모아야”
폴란드 원전 MOU 후속·체코 등 추가 수출 논의
루마니아에 ‘제2 엘다바’ 원전 수출 가동
한국형 원전 수출 위해 금융·인허가 신속 정비
원전 강화 영국, 2050년까지 원전 8기 건설

英 “영국 신규 원전, 한국에 중요 시장 될 것”
이미지 확대
인사말 하는 이창양 장관
인사말 하는 이창양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엠겔러리 볼룸에서 열린 ‘제3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2.11.23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13년 만에 원자력발전 노형 수출 전기를 마련한 폴란드, 이집트 원전 기자재 수출에 이어 체코와 루마니아에 추가 원전 수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내건 원전 10기 수출 달성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했다.

산업부는 23일 서울에서 이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금융기관 등 30개 원전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폴란드 원전협력 후속조치 ▲원전 기자재 수출 프로젝트 ▲체코·폴란드 원전수출 통합지원방안 등 3개 안건이 논의됐다.

이 장관은 “폴란드 원전 협력 후속 조치와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에 이은 제2, 제3의 원전 기자재 수출 성사에 민관이 빈틈 없이 협력해 원전 10기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에는 발주국 여건에 최적화된 폴란드 원전 개발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정책·민간금융 간 협력 체계도 구축해 안정적으로 금융 조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미지 확대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창양(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와 폴란드 야체크 사신 국유재산부 장관이 함께 체결한 원전 개발 계획 수립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창양(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와 폴란드 야체크 사신 국유재산부 장관이 함께 체결한 원전 개발 계획 수립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루마니아 등 원전 신흥국을 중심으로 원전 기자재 프로젝트를 점검해 원전 기자재 수출에도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최근 신흥원전국들이 1·2차 분리발주, 노후 원전 개·보수, 원자력 안전설비 설치 등 원전 기자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기자재 수출은 신규 원전 협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각국 발주동향, 경쟁여건 등을 종합점검해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노형수출 연계 등 창의적 수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업부는 한국형 원전인 APR1400 기반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원전 사업 금융 조달·인허가 제도를 신속히 정비해줄 것을 소관부처에 요청했다.

한수원은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에 연내 기자재 20개 품목을 발주하고 내년 1월 현지에 건설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년 앞으로 다가온 체코 원전 수출 최종 사업자 선정에 맞춰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의 축소 모형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의 축소 모형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英 “탄소중립·에너지 안보 동시하려면
원전만이 실행가능한 전력원”

한편 영국 원자력산업협회의 톰 그레이트렉스 회장은 이날 주한영국대사관과 건설산업비전포럼 주최 한·영 원전산업 국제세미나에서 “영국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 달성하려면 원전만이 실행가능한 전력원”이라며 영국 신규 원전 시장이 한국 등 세계 원전기업들의 중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올해 4월 2050년까지 신규 원전 8기를 지어 원전 비중을 현행 15%에서 25%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한국 고리원전 건설에 참여한 영국의 신규 원전 건설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등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장착된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 1호기(왼쪽)와 2호기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장착된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 1호기(왼쪽)와 2호기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 강주리 기자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