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화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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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는 자국 통화를 상대방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환·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달러를 빌려올 수 있어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
한은과 연준은 지난해 3월 600억 달러(약 71조원)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뒤 세 차례 연장에 합의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통화스와프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까지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