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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에 숙박·음식업 고용 8만 6000명 감소

확진자 급증에 숙박·음식업 고용 8만 6000명 감소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1-12-15 22:38
업데이트 2021-12-1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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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면서비스·도매·소매업 직격탄
10개월째 취업 늘었지만 일용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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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가며 코로나19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상황은 다시 나빠졌다. 고용 취약계층인 일용직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고용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9만 5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5만 3000명 늘었다.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코로나19로 고용 충격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0년 2월(2750만 8000명)과 비교하면 거의 회복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등 양극화가 여전하다. 방역 보강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7만 9000명 늘었고,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은 정보통신업(10만 6000명) 등도 지표가 좋았다. 하지만 도매 및 소매업(-12만 3000명)과 숙박 및 음식점업(-8만 6000명) 등 대면서비스업은 뒷걸음질 치며 어려운 현실을 보여 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 9월(3만 9000명)과 10월(2만 2000명)엔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61만 1000명)은 증가한 반면 일용직(-17만 5000명)은 대폭 감소했다. 일용직은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줄었으며 지난 1월(-23만 2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4000명 줄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17일 방역 강화 발표가 예상되는데 고용시장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12월은 공공일자리도 종료되는 경우가 많아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1-12-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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