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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곤욕 치른 정부, 3000~4000개 품목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요소수 곤욕 치른 정부, 3000~4000개 품목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1-11-18 16:35
업데이트 2021-11-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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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등이 수출규제 발생 시 국내에 바로 통보
요소수는 생산량이 소비량 웃돌아 안정화 분위기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요소수 대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정부가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3000~4000개를 대상으로 수급 동향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요소수에 대해선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아졌다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18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요소수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외 의존도 비중이 높은 3000~4000개 품목을 대상으로 국가 차원에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수출국의 수출규제, 글로벌 수급동향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재외공관과 코트라(KOTRA)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국의 생산·수출 관련 특이사항 발생 시 바로 국내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차관이 주재하는 범정부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도 이달 중 가동한다. 마그네슘과 텅스텐, 네오디뮴, 수산화리튬 등 대외 의존도 비중이 높고 주력산업에 활용되는 20개 품목은 우선적 관리대상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밖에도 관리시급성이 높은 핵심품목을 검토한 후 지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요소수에 대해선 “5대 주요 업체 생산 물량이 하루 평균 소비량인 60만ℓ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화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17일 기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입고량 및 판매량도 하루 평균 소비량의 3분의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요소수 중점 유통 주유소에 대한 전반적인 공급·유통 등 수급 역시 안정화 추세”라고 덧붙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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