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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구입한 20대 이하 446명 세무조사

서울 주택 구입한 20대 이하 446명 세무조사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9-29 17:36
업데이트 2021-09-3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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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취득 비중 6.1%… 1.7%P 올라
홍남기 “취득자금 편법증여 혐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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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시장 방해 엄정 대응”
홍남기 “시장 방해 엄정 대응” 홍남기(오른쪽 첫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탈세·편법증여 등 정상적인 시장 작동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1
편법으로 부모의 재산을 증여받아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20대 이하 446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조만간 실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20대 이하의 주택 취득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20대 이하의 서울 주택 취득 비중은 올 1분기 기준으로 6.1%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포인트 올랐다.

홍 부총리는 “국세청은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할 여력이 부족한 연소자로서 취득 자금을 편법 증여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취득자 중 446명에 대한 추가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세청에서 편법 증여에 대한 상세한 조세 계획 등을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부동산 탈세 관련 혐의자 가운데 463명의 조사를 종결해 약 1100억원의 탈루 세액을 추징할 예정이고, 나머지 365명에 대해서도 정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사태 이후 발표된 3·29 투기근절대책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예방·적발·엄벌·환수 전 영역에 걸친 투기 근절 대책을 강력 추진 중”이라며 “다음달부터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들의 재산등록과 부동산 신규 취득 제한이 본격 시행되면서 청렴도와 공정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에 불법, 불공정, 투기와 교란행위가 결코 발붙이지 못하도록 천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1-09-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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