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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도 역대급 실적…4대 금융그룹 모두 중간배당 지급하나

신한금융도 역대급 실적…4대 금융그룹 모두 중간배당 지급하나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1-07-27 17:34
업데이트 2021-07-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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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2조 4438억원 순익…사상 최대
금융그룹들 올 상반기 모두 역대급 실적 기록

국내 금융그룹들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중간배당을 결의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중간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달 이사회에서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신한금융그룹을 제외한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이미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 25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 443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4% 뛰었다. 2001년 그룹 창립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다만 KB금융도 역대급 순이익(2조 4743억원)을 기록하면서 리딩금융그룹 자리는 KB금융이 차지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 35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2조 143억원으로 같은 기간 13.1% 늘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가 그룹에 편입돼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어났다”며 “비은행, 비이자 이익 증가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다음달 이사회를 통해 분기 배당금 지급을 결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고자 올해 6월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고려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등 시장 상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매분기 이사회를 통해 (분기 배당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역대급 실적을 거둔 신한금융이 다음달 배당금 지급을 결정하면 4대 금융그룹이 모두 중간 배당을 하게 된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대상은 지난달 기준 주주로, 주당 배당금은 750원이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 47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6% 증가했다.

그동안 국내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해온 하나금융그룹도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75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2%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이다.

우리금융도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역대 최대인 1조 4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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