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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58만 2000명 ↑…청년층 21년만에 최대 증가폭

6월 취업자 58만 2000명 ↑…청년층 21년만에 최대 증가폭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7-14 08:35
업데이트 2021-07-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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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6월 고용동향 발표

경기회복과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 6월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21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이후 고용동향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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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2021년 6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58만 2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31만 4000명) 취업자 수 증감이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지난 5월 이후 2개월째 둔화되는 모습이다.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수출 등 경기회복,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증가폭 둔화 현상에 대해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온라인 거래 증가의 영향을 받는 도소매업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고, 자동차·섬유·의복 등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소폭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는데, 60세 이상에선 39만 9000명, 청년층(15~29세)에서 20만 9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00년 7월(23만 4000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40대 취업자 수(1만 2000명)도 2015년 11월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68개월 만에 증가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0만 8000명), 건설업(14만명) 등에서 많이 증가했지만, 도소매업(-16만 4000명), 예식장이 포함된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5만 5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4만 3000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실업자 수는 13만 6000명 줄어든, 109만 3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 4000명 줄어든 1633만 9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비경인구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도소매업 등의 업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국장은 “영향을 예단할 수 없지만, 거디루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도소매업, 숙박업 등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6월에는 고용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세부 내용 측면에서도 여러 부분에서 개선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1년여간 지속된 고용충격의 여파, 방역 관련 제약요인, 고용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도 함께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커지고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이 앞선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빠른 시간내에 코로나 확산세를 억제하고 고용 회복세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정책 대응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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