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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시대’ 저무나... 달라지는 은행권 채용 분위기

‘공채 시대’ 저무나... 달라지는 은행권 채용 분위기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1-05-20 17:30
업데이트 2021-05-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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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IT 등 전문 인력 수시채용 늘어
“금융 디지털화... 필요인력 변화 반증”

은행권의 채용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공개채용 방식 대신에 필요할 때마다 적기에 인재채용을 뽑는 수시채용이 확대되는데다, 디지털 인재나 지역전문성을 갖춘 인재 등 상황에 따른 맞춤형 인재 선발이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시장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은행권의 인력 채용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한 시민이 들어서고 있다. 서울신문DB
금융시장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은행권의 인력 채용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한 시민이 들어서고 있다.
서울신문DB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지역인재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오는 27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아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평가를 포함한 서류심사, 필기전형,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강원, 부산·대구·울산·영남지역, 제주지역, 대전·세종·충청지역, 광주·호남지역 등 전국 5개 지역 대학교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최종 채용 규모는 두자릿수다. 특히 필기전형에서 디지털 소양 평가를 위해 TOPCIT 비즈니스영역 문제도 함께 출제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해마다 하반기 공채를 진행해 온 만큼 상반기에는 별도의 채용 계획이 없었으나, 청년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지역 전문 인재 채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 신입행원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28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채용 과정에 금융·디지털 트렌드로 구성된 필기전형과 데이터 분석 능력, 논리적 사고력을 종합평가하는 ‘디지털 인사이트 인터뷰’를 새로 도입했다. 또 이번에 뽑힌 신입행원 전원에게는 카이스트 등 국내 주요 대학의 디지털금융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부문, 투자은행(IB)·자본시장 부문 등의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채용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주요 시중은행들 대부분이 공채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은행권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의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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